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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하면 몸이 뻣뻣해서 못 움직이겠어요"...이때도 '관절염' 의심해야

image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의 근육과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 불편하다면 그러다가도 몸을 계속 움직이면 뻣뻣한 증상이 점차 호전된다면 조조 강직(morning stiffness)일 수 있다.조조 강직은 류마티스관절염, 섬유근육통, 강직성척추염 등 염증성 관절염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러나 조조 강직이 한 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류마티스관절염이란체내 면역 시스템에 오류가 생겨 자가항체가 자신의 관절 조직이나 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하는 질환이다.관절을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에 걸리면 손가락, 발가락, 손목 등의 관절을 싸고 있는 막인 활막에 염증이 발생해 활막이 두꺼워진다. 또, 관절 연골이 파괴되고 뼈가 손상돼 관절의 기능이 손상되고 모양이 변형된다. 이외에도 폐, 신장, 심장 등의 장기 침범, 골다공증, 혈관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 2/3는 피로감,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 모호한 근골격계 증상을 먼저 호소하다가 이후에 활막염이 발생한다. 아울러, 여러 관절에 통증과 강직이 발생하고, 피부가 부어오르는 종창 등이 수 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나타난다.전 세계 인구의 1%가 류마티스관절염을 앓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발병에는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 모두가 주요하게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유전적 요인류마티스관절염은 한 가지 유전자가 아닌 여러 가지 유전자가 관여하는 유전자 질환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이 잘 발생하는 가족력이 존재한다는 보고도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형제는 일반인보다 류마티스관절염 발병률이 약 2~4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란성 쌍둥이에서는 발병 일치율이 30%, 이란성 쌍둥이에서는 발병 일치율이 5%로 보고된다.환경적 요인류마티스관절염의 주요한 환경인자 중 한 가지는 흡연이다. 흡연에 의해 펩티딜아르기닌 탈이미노화 효소가 활성화돼 아교질을 시트룰린화한다. 이로 인해 시트룰린을 항원으로 인지하는 항시트룰린단백 항체가 만들어지는 것이 발병의 첫 단계라는 가설이 제시된 것. 즉, 관절에서 시트룰린에 대한 면역반응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면서 류마티스관절염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다.원인을 알 수 없는 관절 통증이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류마티스내과 등에 방문해 관절 초음파검사와 혈액 검사, 엑스레스 촬영 등을 통해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먼저다.